"고창 고인돌박물관에서 '금동신발' · '비격진천뢰'를 만난다"

국내 유일의 고인돌 전문 박물관인 전북 고창 고인돌박물관을 가면 백제시대 '신동신발'과 임진왜란에서 쓰였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를 만나 볼 수 있다.



14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인돌박물관 로비에서 기한을 정하지 않은 '세계유산 도시 고창 대표 유물전'이 마련됐다.

유물전의 대표 전시물은 고창 봉덕리 1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복제품)과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로 고창의 대표적 유물들이다.

금동신발(金銅飾履)은 의례용 신발로서 신발 바닥에는 뾰족한 못 18개가 규칙적으로 붙어 있다.

화려한 문양과 정교한 제작기법, 얇은 금동판을 다루는 기술에서 마한·백제의 발달된 금속공예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중에서는 가장 완벽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4월 보물 제2124호로 지정됐다.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무쇠의 탄환 속에 화약과 쇳조각을 넣고 폭발시간 조절장치(타이머)까지 갖춘 조선시대 당시의 최첨단무기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비밀병기·귀신폭탄·시한폭탄'으로 알려져 있다.

비격진천뢰는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인 고인돌박물관에 2021년 귀속돼 보관·관리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고창의 대표 유물들을 조금이나마 더 알리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유적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창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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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