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과 56% 전공의 사직서
"중환자실 등도 업무차질 예상"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을 놓고 전북대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전북대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날 전공의 189명은 이날까지 모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병원 측에 통보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사직서를 모두 제출한 뒤 20일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할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대병원은 전문의 중심으로 중증과 응급 환자 위주로 비상 진료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은 전북의 397명 전공의 중 187명이 있어 전북의 전체 전공의 42.9% 달한다. 원광대 병원이 126명으로 41.3%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병원의 전공의 잇단 사직으로 당장 20일부터 수술 등 업무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술에 필수적인 마취과 전공의들이 빠져나가서다.
전북대병원에는 마취과 전문의와 전공의가 총 25명이 있다. 하지만 전공의만 14명으로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마취과 전공의도 사직서 제출을 밝히면서 수술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당장 내일부터 수술 등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환자실 등 병동도 업무차질을 보일 것으로 보여 의료진의 피로도 누적이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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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