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천 보류된 78곳 재논의…'현역 컷오프' 통보 시작되나

여당 텃밭 상당수 공천심사 '보류'
현역 하위 10% 컷오프 등도 논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1일 단수 및 우선추천, 경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78개 보류 지역에 대한 심사를 이어간다.



공관위는 이날 선거구 획정에 따른 경계조정이 필요한 곳을 제외한 지역구를 중심으로 공천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통보 시기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복수의 공관위원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 공천 심사가 보류된 지역의 공천 방식과 후보자간 지역구 조정, 현역 하위 10% 컷오프 통보 등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간다.

당초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대문을 출마로 선회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단수추천이나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은 전날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서대문을 지역의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또 공천 심사가 보류된 78개 지역에 대한 심사도 이어간다. 현재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지역과 영남권 상당수가 공천 방식을 확정짓지 못했다.

한 공관위원은 "경계를 조정해야 하는 지역구를 제외하고 아마 대부분이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자들의 지역구 재조정 논의도 이어간다. 여권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된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 등을 수도권으로 차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박성훈 전 차관에 대한 험지출마를 검토하고 있느냐'고 묻자 "추가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박 전 차관은 부산진구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는 영입인재인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을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는 또 공천 원천 배제를 천명한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의원에 대한 통보 시기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주내에 하위 10% 컷오프 통보를 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공관위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역 의원 컷오프를 앞두고 "하위 10%에 어떤 사심이나 사감이 들어있겠나. 그걸로 대표인 제가 이익을 보겠다는 식의 방향성이 있느냐. 전혀 아니다"라며 "모두 실망하고 낙담하겠지만 그게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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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