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향토연구사 추경화씨는 임진왜란 순국공신 최대성(1553~1598) 장군 유적지와 현판 5점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최대성 장군은 경주최씨로 고려 충숙왕 때 대사성을 지낸 문정공 최해의 후손이다. 그는 1585년 무과에 급제한 무관이다.
최대성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 군관으로 참전해 공을 세웠고(조선왕조실록), 1595년 5월 전남 보성에서 종사관 유공진, 군관 이충일, 군관 최대성 등이 이순신 장군을 뵈었다고 ‘난중일기’에 기재돼 있다.
그는 1597년 정유재란 때 모의장군이 되어 훈련원 정3품 벼슬이 제수됐고 계속해서 거제, 한산, 마산, 웅도 해전에 참전했으며 두 아들과 함께 1598년 웅치 전투에서 적군 100여 명을 베었으나 왜적의 적탄을 맞고 전사 순국했다.
이때 아들 2명(최인립, 최후립)도 함께 분전하다 전사해 선무공신에 등재된 만고의 충신들이다.
최대성 장군은 ‘영남인물고’, ‘호남인물고’, 호남절의록‘, ’조선환여승람‘ 등에 등재된 충신이다.
그가 순국한지 160년이 지나 영·호남 지역 선비들이 탄원서를 올리자 비로소 통정대부 형조참의 어모장군에 추증돼 경남 진주시 미천면 미곡리에 검남제가 건립됐고 미천면파출소 옆에 제단비가 세워졌다.
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 추경화 실장은 문화재 등재를 위해 지난 4년간 조사 연구한 결과 올 2월에 경남도 문화재 자료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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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