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기미 없는 광주·전남 소비심리, 21개월째 '비관적'

작년 5월 기준치 웃돈 후 비관 전망 이어져
전국 평균 지수는 올해 1~2월 기준치 웃돌아

꽁꽁 얼어붙은 광주·전남지역 소비심리지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채 비관 전망이 장기화하고 있다.

2022년 5월 한차례 기준치(100)를 웃돈 후 21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서다.



22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6으로 전월(92.1)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2021)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하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는 2022년 5월 기준치를 상회한 102.3을 기록한 후 ▲6월 93.2 ▲7월 80.6 ▲8월 85.4 ▲9월87.3 ▲10월 83.4 ▲11월 82.1 ▲12월 84.3 ▲2023년 1월 86.4 ▲2월 85.9 ▲3월 85.6▲ 4월 89.9 ▲5월 90.7 ▲6월 94.0 ▲7월 97.8▲8월 94.3 ▲9월 92.5 ▲10월 90.5 ▲11월 89.3▲12월 92.6▲올해 1월 92.1 ▲2월 93.6으로 21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적국 평균 소비심리지수는 올 1~2월 들어 각 101.6, 101.9로 기준치를 웃돌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2월 중 광주·전남지역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CSI(83)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88)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8)는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 경기판단CSI(62)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전망CSI(71)는 전월과 같았다.

금리수준전망CSI(99)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가계저축CSI(86)는 전월과 같았고, 가계저축전망CSI(89)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6)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90)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임금수준전망CSI(112)는 2포인트 떨어졌다.

2월 소비자 동향 조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 도시지역 600가구(응답 542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우편조사와 전화 인터뷰 방식을 병행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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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