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대회…조혜정 당대표 "운동권 정치 심판"

당대표·사무총장 모두 당직자 임명
한동훈 "한명도 아는 사람 안 넣을 것"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초대 당대표로는 선임급 당직자인 조혜정 정책국장이 합의 추대됐다.



1975년생인 조혜정 대표는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정치학 석사를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분과 전문위원, 국회부의장실 정무비서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거쳤다.

함께 추대된 정우창 사무총장은 연세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실무위원, 국회부의장실 비서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을 역임했다.

국민의미래는 강령에 ▲대한민국 수호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추구 ▲공정한 경쟁 속 약자와 소외계층 보호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 및 성장동력 확보 ▲정치개혁과 혁신을 핵심가치로 담았다.

당헌에는 정당법에 의거해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절차 ▲당무집행기구 ▲의원총회 ▲공직후보자 선출 등을 포함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당대회 모두발언에서 "얼마 전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 모임을 혹시 보셨나"라며 "그 사람들이 국민의 표를 도둑질해서 다가오는 4월에 국회를 장악해 입법독재를 하는 것 우리 두고 볼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도 자기 이름으로 내세울 수 없는 종북 위헌 통진당 세력들, 조국 같은 부패 세력들, 이 나라의 뒤에서 마치 자기들이 원로원인 양 좌파 정당을 좌지우지했던 원로 세력들이 자기 지분 나눠먹기로 감옥가기 싫은 이재명 대표와 야합해서 비례의석을 모두 가져가려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그걸 막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의미래를 통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이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만을 정말 사심 없이 엄선해서 국민들께 제시할 것"이라며 "저도 단 한 명도 제가 아는 사람을 넣지 않을 거다. 대신 사심 있는 생각으로 밀어 들어온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제가 막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상대편은 자기들 감옥가지 않을 생각, 이권 나눠먹을 생각, 어떻게 나라 망칠 생각만 한다"며 "우리는 각자 철학은 다를지 모른다. 잠깐 접어두자. 그런 것 생각하기에는 지금 우리가 너무 절실하고 우리가 아직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이 상황과 관련해서 정말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럽기도 하고 또 분노하기도 한다"며 "우리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퇴행적인 이 상황을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가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함께 승리해서 이 퇴행적인 상황을 이제 바로 잡아야 된다는 그런 사명감을 모두 가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고, 지금 국회에 들어올 수 있게 문을 열어주고,그 문을 통해서 들어오려 하는 반대한민국 세력들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정 대표는 "국민들은 개혁을 지지하면서도 입법부인 국회가 개혁을 실질적으로 이뤄내지 못하는 현실에 깊은 절망을 하고 있다"며 "다수당 횡포, 포퓰리즘 정치, 운동권 정치,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민의에 반하는 선거제도를 고수하는 거대야당 폭거를 바로잡고 여의도 정치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치하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강령, 당헌을 준수하고 대표를 보좌해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대야당 의회폭거에 맞서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고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의미래 지도부에 꽃다발 전달식을 진행하고, 함께 손을 들어올리며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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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