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 인허가 2만5810호, 전년比 20%↑…착공·분양·준공도 증가

주택 거래량 다시 회복세…전세·월세 모두 증가세
미분양 주택은 여전히 증가세…준공 후 미분양도↑

정부가 부동산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 초부터 여러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1월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등 주택건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전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실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올해 1월 주택건설 실적을 보면 지난달 인허가는 2만5810가구로 전년 동기(2만1425가구) 대비 20.5%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인허가는 1만96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8.5% 증가한 반면, 지방 인허가는 1만484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290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났고, 비아파트 역시 290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또 착공은 2만2975가구로 전년 동기(1만5612가구) 대비 47.2% 늘어났다. 수도권 착공은 1만26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 늘었고, 지방은 1만3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3.7% 증가했다. 아파트의 경우 2만702가구가 착공해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었고, 비아파트 착공은 227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달 분양(승인)은 1만38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2가구) 대비 646.8%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은 790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69.8% 상승했고, 지방 분양 역시 592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18.1% 늘었다. 유형별로 봐도 일반분양, 임대주택, 조합원분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0.9%, 1818.8%, 4087.0%씩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1월 준공은 3만6762가구로 전년 동기(1만6141가구)와 비교해 127.8% 불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준공이 1만988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3.6% 늘었고, 지방 준공은 1만687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했다. 아파트의 경우 3만2242가구가 준공돼 전년 동기 대비 184.1% 늘었지만, 비아파트 준공은 452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 다시 회복세…전세 거래량도 전월 대비 늘어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033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3.1% 증가하고 전년 동월(2만5761건)에 비해서도 67.0%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1만7608건)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16.7% 늘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71.0% 증가했다. 지방(2만5425건) 역시 각각 전월 대비 10.8%, 전년 동월 대비 64.4%씩 늘어났다. 하지만 5년 평균 1월 거래량 대비로는 수도권은 41.9% 감소, 지방은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3만2111건)의 경우 각각 전월 대비 19.2%, 전년 동월 대비 80.0%씩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1만922건)은 전월 대비로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7.9% 증가했다. 다만 5년 평균 1월 거래량 대비로는 아파트는 25.0%, 아파트 외는 43.0%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 외에도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 역시 총 24만7622건으로, 전월(21만1403건) 대비 17.1%, 전년 동월(21만4798건) 대비 15.3%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16만2958건)의 경우 전월 대비 15.6%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다. 지방(8만4664건) 역시 전월 대비 20.1%, 전년 동월보다 14.4% 늘었다. 아파트(12만1320건)는 전월 대비 10.3%,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12만6302건)는 전월 대비 24.5%, 전년 동월 대비 16.9%씩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세 거래량(10만9197건)은 전월 대비 15.9% 증가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1.9% 늘었다. 월세 거래량(13만8425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 역시 전월 대비로는 18.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1% 증가했다.

다만 월세 거래량(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 비중의 경우 전년 동기(54.6%) 대비 1.3%p, 5년 평균(43.7%) 대비 12.2%p씩 각각 증가한 55.9%를 기록, 여전히 월세 거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여전히 증가세…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 대비 늘어


다만 수분양자 모집에 실패한 미분양 주택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755가구로, 전월(6만2489가구) 대비 2.0%(1266가구) 더 늘어났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만1363가구로 전월(1만857가구) 대비 4.7%(506가구)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160가구로 전월(1만31가구) 보다 1.3%(129가구) 늘었고, 지방은 5만3595호로 전월(5만2458가구) 대비 2.2%(1137가구) 증가했다.

아울러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은 8718가구로 전월(8633가구)에 비해 1.0% 증가했고, 85㎡ 이하는 5만5037가구로 전월(5만3856호) 보다 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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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