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자체 공모' 귀농·귀촌 선도마을 24곳 조성한다

마을당 20억 지원…2027년까지 매년 6곳 선정
생활기반시설 강화…빈집정비 등 농촌 정주여건 개선
올해 6개마을 대상 첫 사업 추진…마을환경 변신 기대

국가나 광역단체가 아닌 기초 지자체가 자체 공모를 통해 '살고싶은 농촌만들기'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 착수해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농촌 거주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귀농·귀촌 선도마을'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윤병태 나주시장의 민선 8기 핵심 농촌 활성화 정책으로 추진된다.



귀농·귀촌한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과 원주민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마을 기초생활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빈집정비, 경관개선 등 마을 환경정비를 비롯해 주민 역량강화 사업도 함께 추진 한다.


정비된 빈집은 농촌 일손 돕기 참여자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귀농·귀촌 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첫 사업 추진에 앞서 나주시는 지난해 9월 읍·면 마을을 대상으로 자율공모를 통해 마을 6곳을 선정했다.

나주시는 오는 2029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2024년 6곳, 2025년 6곳, 2026년 6곳, 2027년 6곳 등 총 24개 마을을 선정해 각각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귀농·귀촌 선도마을로 선정되기 위해선 귀농·귀촌 가구가 마을 전체 가구 구성의 1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이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사업계획서를 발표해 선정되면 나주시가 전문가 조력을 받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첫해 대상 마을은 산포면 송림·산제, 문평면 서원(동원2리), 남평읍 우진(우산 3리), 동강면 복용(옥정3리), 공산면 송정(가송1리) 등 6개 마을이다.

해당 마을엔 2026년까지 3년간 마을별로 최대 2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윤병태 시장은 "귀농·귀촌 선도마을은 침체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농촌 조성에 필요한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민선 8기 핵심 농촌 활성화 정책"이라면서 "쾌적한 마을경관 조성은 물론 귀농·귀촌인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제공해 농촌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귀농·귀촌 선도마을 조성 외에도 올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한 귀농인 영농기반 조성과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