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약하며 선거운동 하는 것"
"김포 서울편입, 정치적 사기극"
"특별자치도, 22대 1호 법안 되도록 노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인지, 국민의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경기지사 초청 토론회'에서 "GTX다 뭐다 하는데 경기도지사와 협의하거나 부른 적이 거의 없다. 이게 도대체 무슨 꼴인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1월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몇 번 왔는지 아십니까? 여당 비대위원장이 몇 번 왔는지 아십니까? 두 분 합쳐서 거의 20번 가까이 왔다. 선거 아닐 때 몇 번이나 왔습니까? 와서 지역 공약하면서 실질적으로 선거운동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포를 포함한 일부 시·군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사기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총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그야말로 정치적인 표를 구하기 위한 대표적인 '빌공 자' 공약, 내지는 사기극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에서 서울의 인접한 시를 서울에 붙이면서 쪼갠다는 것은 그야말로 인접한 해당 시에게는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표를 구걸하는 것이고, 또 북부지방에는 북부특별자치도를 함으로써 하겠다고 하는 표를 구걸하는 것인데 어떻게 2개가 동시에 가능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제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 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지역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놓고 책임 공방을 벌여온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합의와 다르게 왜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가 협조 안 하냐, 이런 얘기를 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이율배반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토부 장관과 저와 서울시장, 인천시장이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를 봤다. 시와 도마다 처해 있는 상황이 달라서 이것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가 결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같이 공동으로 발표하기를 3개 시가 각각의 특성에 맞도록 시행을 한다고 합의를 봐서 발표를 했고, 다만 앞으로 수도권 두 시와 경기도 수도권 집중지역에 서로 간에 협조를 위해 정보 공유라든지 이런 걸 하는 용역을 하기로 합의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 건 그때 4자 간 합의를 정면으로 깨는 것이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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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