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 조성에 한전·나주시·켄텍 등 유관기관 힘 결집
3년간 창업 48건·기술이전 106건·연구소 설립 20건 등
한국전력공사를 기술 핵심 기관으로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추진 중인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사업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풍성한 창업 육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최근 한전 상생 생태계 조성처와 공동으로 나주혁신산업단지에 위치한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나주 강소특구사업 성과공유·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혁신 기관과 에너지 분야 연관 기업들의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참여 확대를 이끌기 위해 열렸다.
현재 특구 조성 사업에는 한전,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켄텍), 전남테크노파크, 녹색에너지연구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기술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R&D)특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한전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공기업형 특구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12억원을 들여 지능형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강소형 창업육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신규창업 48건, 공공기술 이전 106건, 연구소 설립 20건, 규모 기술사업화 48억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여기에 ㈜한국그리드포밍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3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된데 이어 중소기업 에너지 기술마켓의 공모에서 K-EMT(고속전자기 과도 모의장치)가 산업통상자원부 혁신 제품에 지정돼 주목받고 있다.
사업 4년 차인 올해는 한전 강소특구육성사업단을 중심으로 기업별로 최대 1억원의 시제품 제작과 경영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기업 스케일 업(Scale up)' 사업을 포함해 25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나상인 나주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함께 최근 선정된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를 비롯해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혁신기관, 기업과 연계한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신산업 생태계가 나주에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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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