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별 20~30여명이 비대위 참여하기로 결정
사직서 제출 일자 등 향후 대응방안 결정될 듯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전북대병원 교수진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북대 의대 교수 및 전북대병원 교수진 170여명은 12일 오후 5시께 전북대 의대 합동강의실에서 교수 총 회의를 열어 논의 결과 비대위를 꾸려 정부와 학교 측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응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비대위에는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각 파트별로 20~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향후 집단행동 및 방식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비대위에서 사직서 제출 일자 등을 논의 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에 참석한 한 의과대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일정 등 논의보다는 비대위원 선출에 중점을 뒀다"면서 "비대위가 향후 방안 등을 결정하면 이에 따르기로 합의했다"고 귀띔했다.
교수진들이 비대위를 꾸리면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진의 집단 이탈 현상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북대병원 교수진들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자체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82.4%가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료만을 전담하는 임상교수들은 96%로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 교수진들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의료정책 추진으로 인해 학생과 전공의들의 휴학 및 사직으로 몰아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부와 대학본부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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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