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170만 배럴 수입 예상
서방 제재 따라 인도가 수입 꺼려
이달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사상 최대 수준의 원유를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각)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중국이 이달 러시아산 원유를 하루 최대 170만 배럴 수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플러는 이달 중국의 러시아산 소콜(Sokol) 원유 수입량이 전월 대비 3배 증가한 37만9000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의 동시베리아(ESPO) 원유 수입은 이달 하루 88만2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중국이 가장 많이 ESPO 원유를 수입하는 것이다.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 증가는 인도가 러시아산 소콜 원유의 수입을 꺼리면서 이를 중국 정유업체가 수입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 제재 강화로 인해 최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막으면서, 인도를 향하던 유조선들이 되돌아가는 추적 데이터 등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한국과 싱가포르에 있던 머물던 러시아산 소콜 원유 등을 실은 유조선들이 중국으로 향했고, 1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등이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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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