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인천 수출 44억2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

반도체·농약 및 의약품 수출 큰 폭 증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024년 2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2월 인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4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 지역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0.6% 감소한 49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천의 5대 수출품목 중 철강판(11.1%)과 석유제품(4.5%)을 제외하고는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와 농약 및 의약품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천의 최대 수출 폼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1억10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무려 55.2% 증가하며 대중 수출 4개월 연속 증가를 이끌었다.

2위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5억5000만달러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22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농약 및 의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한 4억2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올해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상위 10대 수출 대상국 중 인도와 튀르키예를 제외한 국가로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중국(21.5%), 베트남(11.3%), 대만(50.3%), 싱가포르(18.3%)로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 또한 19.6% 증가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는 반도체 수출의 호조에 기인하고 있다”며 “반도체 외 다른 품목들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3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하고 2022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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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