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사고의 징저는 수백 차례 사소한 사고에서 시작"
"윤석열 정부, 폭발 직전 압력밥솥 억지로 누르고 있는 격"
경북 경주 월성원전 3호기의 원자로가 차단기 소손으로 자동 정지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녹색정의당은 "지금이라도 노후 원전을 단호히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수원은 원자로가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가동한지 26년이 지난 월성 3호기가 이런데 더 오래된 원전들은 어떠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위원장은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거대한 사고의 징조는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수백 차례의 사소한 사고들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원전의 수명은 법이 정한 한도일 뿐'이라며 억지를 부리는 원전카르텔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과학기술 R&D예산은 삭감하면서 원전 카르텔에는 아낌없이 예산을 퍼주며 노후 원전의 가동일을 늘리려는 윤석열 정부는 그저 폭발하기 직전의 압력밥솥을 억지로 누르고 있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금이라도 노후 원전을 단호히 폐쇄하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월성 3호기가 자동 정지했다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월성 3호기는 전력계통의 화재로 차단기가 불에 타 부서지면서 이날 12시9분께 자동 정지했다. 현재 월성 3호기는 안정상태를 유지 중이다. 방사선감시기 이상 경보와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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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