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맞대결…'수원갑' 김승원 52.4%, 김현준 35.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수원갑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김현준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수원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만약 내일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후보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2.4%가 김승원 후보를, 응답자 35.1%는 김현준 후보를 각각 선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7.3%p로 오차범위(±4.4%p) 밖이다. 개혁신당 정희윤 예비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3.4%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5.7%,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4%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두 후보는 '수성고'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김승원 후보가 31회, 김현준 후보가 29회 졸업생으로 2년 선·후배 사이다.

1969년생인 김승원 후보는 재선 도전이다. 그는 파장초와 수원북중, 수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수원지법 판사 등을 역임한 뒤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내에서 친명계로 분류돼 제21대 국회에서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운영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1968년생인 김현준 후보는 이번 총선이 첫 도전이다.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국세청, 재정경제부,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근무했다.

국세청에서 주로 공직생활을 보냈으며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조세 및 주거, 균형발전 정책 방향을 담은 정치에세이를 펴낸 뒤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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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