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인천대와 통합 추진 않기로…현행법상 불가능"

한원희 총장 "재임동안 인천대 통합 언급 없을 것"

목포해양대학교는 지난 2월 14일 대학 미래 생존전략 정책(안)으로 선정된 '인천대 통합(안)'을 정밀 검증한 결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목포해양대학교 대학본부는 지난달 14일부터 3월 18일까지 약 5주간 '인천대 통합(안)'에 대해 정밀 검증 과정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목포해양대는 그동안 인천대학교에 통합 의사 및 통합추진 의향을 공식 질의한데 이어 목포해양대학교와 국립대학 법인 인천대학교의 통합안 관련 법률 자문 등을 의뢰했다.

이에 인천대학교는 "현재 여건에서는 목포해양대학교와 통합논의를 진행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공문을 보냈다.

또 법무법인 검토에서도 "국립대학교인 목포해양대학교와 국립대학 법인인 인천대학교의 통합은 현행법상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는 법률 자문서를 받았다고 목포해양대는 밝혔다.

한원희 총장은 “‘인천대 통합(안)은 정부의 정책 기조 및 지역사회의 지역 상생 요구와 배치되는 내용이지만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충분한 검토를 수행했으나 현 체제에서는 추진할 수 없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다시 인천대 통합(안)에 대해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를 근간으로 지자체, 광역단체,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지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국립대학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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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