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20~53% 환급 'K-패스', 5월1일 시행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회원 전환해 혜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5월부터 시행 예정인 K-패스 출시에 앞서 현재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시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진행한 이 절차는 21일 기준 약 118만명 중 2만5000명이 전환을 완료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도보·자전거 등 출발/도착을 기록해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환급하는 시스템이다. 개선된 K-패스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지출금액을 환급해 준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회원전환 절차만 거쳐도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전환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또는 누리집에서 ▲알뜰교통카드 번호 입력 ▲주소지 검증을 위한 주민등록번호 입력 ▲이용약관 등 동의만 하면 된다.
4월30일까지 전환을 완료한 이용자는 K-패스가 시행되는 5월1일부터 즉시 혜택을 받는다. 전환을 하지 않으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5월1일 K-패스 사업을 본격 시행하기 위해 지자체·카드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시스템·앱 홈페이지를 개발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며 "카드사와 함께 알뜰교통카드에서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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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