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튀르키예 통해 러시아에 입국"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및 방화 테러를 한 용의자 중 한명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돈을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러시아투데이(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검거된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은 신문 과정에서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살해하라는 임무를 사주자로부터 받았고, 그 대가로 50만루블(약 73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4일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선불로 금액의 절반을 받았지만 돈과 함께 카드를 잃어버렸다“고 부연했다.
전날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 6000여 명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이번 테러의 사망자가 지금까지 최소 115명으로 늘었다.예비 조사 결과 희생자의 주요 사인은 총상과 화재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중독이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 공격에 직접 연루된 4명을 포함해 11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IS 전투원들이) 수백명을 죽이거나 살해하고 해당 장소를 크게 파괴한 뒤 무사히 기지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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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