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군의원 평균 재산 9억…박해수 충주시의장 60억2507만원 1위

충북 11개 시·군 기초의회 의원 131명은 평균 9억21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도보에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도내 기초의원 중 최고 부자는 60억2507만원을 신고한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이다.



그는 1년 전 신고액(61억371만원)보다 7863만원 줄었으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재산총액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현광 영동군의원은 지난해 53억1065만원보다 8520만원 증가한 53억9585만원을 신고하며 2위를 기록했고,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은 전년 대비 2억2128만원 감소한 40억2611만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재산총액 상위자 10명은 모두 25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10명은 마이너스(-)이거나 1억원 이하 재산을 보유했다.

성제홍 보은군의원은 -2억9660만원으로 재산신고액이 가장 낮았다. 작년 신고액(-8300만원)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는데, 이는 부인과 함께 하는 축산업 한우 입식을 위한 대출액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억7092만원을 신고한 조윤성 증평군의원은 1년 새 4억1037만원이 감소하면서 -1억3945만원을 신고했다.

또 조규룡 옥천군의원(-7906만원), 김외식 옥천군의원(-1652만원), 김도화 보은군의원(-892만원)이 마이너스 재산을 보유했다.

도내 시·군의원들의 총재산은 1179억2879만원으로, 1인당 평균 재산은 9억21만원이다. 지난해 신고액 평균 9억3300만원보다 3.5%(3282만원) 감소했다.

기초의원 중 20억원 이상 재력가는 13명(9.9%), 10억~20억원 22명(16.8%), 5억~10억원 41명(31.3%) 등이었다. 1억~5억원을 보유한 기초의원이 42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1억원 미만 재산을 보유한 이들은 13명(9.9%)이었다.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기초의원은 63명이다.

이금선 증평군의원(신고액 26억6433만원)이 비상장 주식 평가액 상승에 따라 18억4877만원 늘어 가장 큰 재산 증가폭을 보였다.

1000만~5000만원 증가 인원이 23명(17.6%)로 가장 많았고, 5000만~1억원 증가도 17명(13%)에 달했다.

반대로 68명은 재산이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장은영 보은군의원(8억9681만원)은 29억원 상당의 주식을 백지신탁하면서 신고액이 가장 많은 31억2837만원 줄었다.

이 밖에 도 산하 유관단체장인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26억2612만원, 오원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62억647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41억2302만원, 윤창규 충주의료원장은 4억97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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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