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재활용에 팔 걷어
지금까지 버려졌던 수산부산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소득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고자 경북도가 팔을 걷었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의 포획·채취·양식·가공·판매 등의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한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 등을 말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수산부산물 발생은 2021년 기준 약 3만2000t으로 어류(2만2000t), 연체류(4000t), 갑각류(3000t)가 대부분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산부산물 재활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해양수산부에 수산부산물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법률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산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 구축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해 '수산부산물 기술개발 및 부가가치화를 통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3개 추진전략과 9개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도는 먼저 지역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해 수산부산물로 천연색소·화장품 등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수산부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수산부산물 재활용을 늘이고자 수산부산물 배출 기업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폐기물이었던 수산부산물로 고부가가치 물질을 개발하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면서 환경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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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