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판 종료하는 4월말까지 1200억 예상
마른김 수출 증가로 물김 가격 상승해
전남 해남군의 2024년산 물김위판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물김위판액은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한 10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산 물김 전체 위판액인 722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로, 위판종료일인 4월말까지 1200억원 가량의 위판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은 2024년산 김양식을 위해 8237㏊ 면적에 16만 4740여책을 시설했으며, 지난해 10월 19일 화산 구성위판장을 시작으로 물김 위판을 실시하고 했다.
현재까지 생산량은 5만 7360t으로 4월말까지 최대 6만 5000t의 물김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물김위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마른김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김 재고물량이 감소되어 원재료인 물김의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의 경우도 전년대비 양식면적이 줄고, 생산량도 감소했으나 생산금액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으로 평균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돼 엽체 성장을 촉진시켰으며 초기 채묘시기에 갯병 발생이 적어 고품질의 물김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남군은 김 양식 어업인 소득증대와 고품질의 김 생산을 위해 인증 부표 보급과 김 어망 및 김 육상채묘 지원 등 김 양식 관련 16종 사업에 1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유기인증 친환경 지주식 김의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김 양식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2024년산 생산이 종료된 어장 내 김 양식시설물이 조기 철거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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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