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가수 '리아' 금배지 단다…과거 "박근혜 만세" 논란

'눈물' 부른 여가수…삭발의 디바로 유명
과거 "박근혜 만세" 외친 전력 논란일기도
"친한 가수 선배 부탁 받아 참여했던 것"
"심려 끼쳐 사죄…국민만 보며 헌신 할 것"

가수 리아로 활동한 김재원 후보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단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비례대표 개표율이 이날 오전 8시 7분 기준 99.4%를 기록 중이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6.72%를 기록하며 18번 후보까지의 당선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6.68%로 13석, 조국혁신당은 24.22%로 12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7번을 받은 김재원 후보의 여의도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표곡 '눈물'로 유명한 김 후보는 지난달 11일 이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영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 등과 함께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그는 입당식에서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위협 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다"며 "윤석열 검찰 정권을 조기에 종식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데 함께 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선거유세 당시 이재명 후보의 공식 등장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부르기도 했으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김 후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과거 행적과 관련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됐다. 특히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지층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선후보 지지유세에 참석해 "박근혜 만세"를 외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후보는 "공인이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브로커라는 말도 마음이 아팠으나 극우 활동을 했다는 말은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활동을 하며 당시에는 이렇다 할 정치성향을 가지지 않았고 친한 모 가수 선배의 부탁을 받아 한나라당 유세 참여를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그 선배와 친한 사이였고 제 일도 많이 도와주겠다 해 참여한 것은 맞다. 저는 모태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었다"며 "의식을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한 것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선거유세 때로 당시 대통령 후보셨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그때부터 민주당 당원 가입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젊은 시절 행동으로 오해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심려 끼친 부분 머리 숙여 사죄하고 조국혁신당과 국민만을 보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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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