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대변인 등 지도부 지역구 수성
대표 특보·경기도 인사 등 원외 친명 입성
이재명 영입인재 절반 지역구 당선 생환
4·10 총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가 대거 국회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 지도부를 비롯해 원외 친명 인사, 전 의원, 대장동 변호사, 대표 특별보좌역, 경기도·대선 캠프 인사, 총선 영입 인재 등으로 분류된다.
14일 뉴시스가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1명의 계파를 분석한 결과 확신한 친명계 당선인은 86명(53.4%)으로 파악된다. 범친명계로 범위를 넓히면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비명계는 소수에 그쳤다. 이에 이재명 친정체제를 구축됐다.
지도부에서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청래 최고위원(서울 마포을), 서영교 최고위원(서울 중랑을), 박찬대 최고위원(인천 연수갑), 장경태 최고위원(서울 동대문을) 등은 지역구에서 경쟁 후보를 제쳤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박정현 최고위원도 대전 대덕구에서 당선됐다.
또 천준호 비서실장을 비롯해 당직을 맡고 있는 김윤덕 조직사무부총장(전북 전주갑) 박상혁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도 당선됐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해왔던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대전 서을), 주철현 인권위원장(전남 여수갑), 김승원 법률위원장(경기 수원갑)도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또한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조정식 사무총장(경기 시흥을),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서울 동대문갑),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서울 동작갑),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전북 익산을), 인재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을) 등도 당선됐다.
대변인들도 금뱃지를 달았다. 현역 권칠승 수석대변인(경기 화성병)을 비롯해 강선우 대변인(서울 강서갑), 박성준 대변인(서울 중성동을)과 원외에 있었던 한민수 대변인(서울 강북을), 박해철 대변인(경기 안산병) 등도 당선증을 손에 쥐었다.
원내 지도부 소속 박주민 원내운영수석부대표(서울 은평을),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천 계양갑), 임오경 원내대변인(경기 광명갑)도 선거에서 승리했다.
측근 그룹 7인회 멤버인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김영진(경기 수원병)·문진석(충남 천안갑) 의원도 당선됐다. 초선 의원 그룹 가운데 친명 성향을 가진 처럼회 소속 현역 김용민(경기 남양주갑)·문정복(경기 시흥갑)·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 등도 재선을 확정지었다.
이외에도 현역인 남인순(서울 송파병)·김민석(서울 영등포을)·박홍근(서울 중랑을)·최기상(서울 금천)·이수진(경기 성남중원)·이해식(서울 강동을)·서영석(경기 부천갑)·강득구(경기 안양만안)·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정일영(인천 연수을)·김병주(경기 남양주을)·한준호(경기 고양을)·전용기(경기 화성정) 당선인 등도 친명계로 분류된다.
친명계 원외 인사들도 제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친명 성향 전직 의원들이 국회에 재입성한다. '여전사 3인방'으로 불렸던 추미애(경기 하남갑)·이언주(경기 용인정)·전현희(서울 중성동갑) 당선인과 김현(경기 안산을)·최민희(경기 남양주갑) 당선인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변호한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들도 당선을 확정했다. 이 대표를 직접 변호한 박균택(광주 광산갑) 당선인과 사법리스크 전반을 관리한 양부남(광주 서구을) 당선인 등이다.
또 김기표(경기 부천을)·이건태(경기 부천병)·김동아(서울 서대문갑) 당선인은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한 이력이 있다.
정진욱(광주 동남갑)·안태준(경기 광주을)·김현정(경기 평택병)·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선인 등은 이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지냈다.
김우영(서울 은평갑)·채현일(서울 영등포갑)·부승찬(경기 용인병)·문대림(제주갑) 당선인은 강성 친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소속 인사다. 또한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경기 안산갑) 당선인과 박민규(서울 관악갑)·조인철(광주 서갑)·이연희(충북 청주흥덕) 당선인도 원외 친명 인사로 꼽힌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대선 캠프 시절 인연을 맺은 인사들도 눈에 띈다.
이재강(경기 의정부을) 당선인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다. 윤종군(경기 안성)·조계원(전남 여수을)·모경종(인천 서병) 당선인은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각각 정무수석, 정책수석, 청년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정헌(서울 광진갑)·황명선(충남 논산계룡금산) 당선인은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정준호(광주 북갑)·전진숙(광주 북을) 당선인도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
이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아 직접 영입한 총선 영입 인재 27명 가운데 지역구에서만 총 14명이 당선됐다.
박지혜(경기 의정부갑)·박선원(인천 부평을)·황정아(대전 유성을)·김용만(경기 하남을)·김남근(경기 성북을)·이훈기(인천 남동을)·노종면(인천 부평갑)·이재관(충남 천안을)·손명수(경기 용인을)·이용우(인천 서을)·김남희(경기 광명을)·차지호(경기 오산)·이성윤(전북 전주을) 당선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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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