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주민 대표들, 증설공사에 '합의'
시, 마을별 10억원 숙원사업비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현지 지역민들의 반대로 표류하던 경북 경산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증설사업이 주민 대표 단체와 협상 타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산시와 용성면발전협의회는 15일 자원회수시설 증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박순득 경산시의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용성면발전협의회는 그동안 용산리 소재 경산생활폐기물 증설공사에 반대해왔으나 수 차례에 걸친 시와 마라톤 협상 끝에 이날 협약에 동참했다.
시는 주민 인센티브로 종합복지센터 건립, 마을별 10억원 주민숙원사업비 집행, 복지시설과 영농창고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일 생활폐기물 70톤을 처리할 수 있는 2단계 자원회수시설 증설 사업비로 43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가동중인 1단계 자원회수시설은 1일 100t 처리용량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활폐기물량을 수용하지 못해 시는 증설을 추진해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해와 양보로 자원회수시설 증설사업추진에 협조해 준 지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주민 감시활동을 적극 보장하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자원회수시설 설치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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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