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16일 열렸다.
이날 전주상공회의소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는 '전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에 따라 자광의 개발계획에 관한 설명과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가 옛 대한방직 부지를 협상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자광이 협상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른 자리다.
전은수 자광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발 사업 추진 방향과 공공기여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면서 "대지면적의 40%를 도심형 공원과 녹지 등으로 조성해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470m 높이의 타워 ▲200실 규모의 호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등의 상업시설 ▲558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3399가구의 공동주택 건립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대규모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입주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전주시 교통영향평가위원회 권고사항 등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전주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아파트 건립을 통한 수익성은 최소화하고 관광전망타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인지도 ▲개발 시 우선 고려사항 ▲교통 혼잡 문제 해소 방안 ▲지역 상권 상생 방안 ▲공공기여 시설 및 공개공지 조성시 선호시설 조사 등이다.
시는 이번 주민 의견 청취 결과를 토대로 민간제안자와 협의하고, 향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 및 교통영향평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 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합리적인 개발계획 및 공공기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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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