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F-35A 2차 계약 협상통해 창정비 능력 확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창정비를 오는 2027년부터 우리 공군이 청주에서 직접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은 18일 "F-35A 2차 계약 협상으로 우리 군이 5세대 전투기 기체 창정비와 스텔스 전면 도장 능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장기간 소요되는 해외 창정비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 전력 공백을 줄이고 운용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F-35A 40대를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차 계약을 통해 20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A는 기존 미국, 호주, 일본에서만 창정비를 할 수 있었다. 2차 계약과정에서 창정비를 국내에서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고 이를 관철한 것으로 보인다.
창정비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기의 각종 시스템을 사전 점검하고 기체를 완전분해 한 후 주요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진행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국외에서 창정비를 할 경우, 한국 공군의 작전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창정비 관련 시설은 F-35A가 배치된 공군 청주기지에 설치된다. 내년부터는 공군 정비사 30여명이 미국으로 건너가 전문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에 배치된 F-35A는 도입된지 오래되지 않아 창정비를 실시한 적이 없다. 국내에서 창정비를 하게되는 2027년까지도 이같은 소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F-35A 기체 창정비 능력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F-35A는 북의 핵 및 미사일에 대응하고, 주변국과의 전력 불균형 해소 등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전력이다. 뛰어난 스텔스, 내부무장 탑재, 고성능 레이더 및 항전능력을 보유해 적의 중심부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원거리 전략 폭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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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