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거점시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북특별자치도의 품에 안겼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으로 식물성대체식품, 식품로봇, 식품업사이클링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전북 익산은 식물성대체식품 부문에서 충남 예산, 충북 괴산,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5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50%를 포함해 총사업비 10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공모선정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2027년까지 익산시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체식품 연구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 관련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중소식품업체 등이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푸드테크에 대한 미래 전략을 모색하며 관련 실증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ISP(분리대두단백) 추출기, TVP(단백질 조직화) 압출성형기 등 대체식품 장비를 도입해 전국 푸드테크 기업의 공동연구 활동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덴마크, 싱가포르 등 푸드테크 선진국과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체계도 구축하게 된다.
전북자치도는 해당 센터를 거점으로, 대체식품 유관 연구 및 실증, 사업화의 전주기·원스톱 지원의 클러스터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협업과정에서 도출되는 기술 등 지식재산에 대한 보호를 위해 특허청과의 협력 사업도 하반기부터 추진될 예정이며, 지난해 결성된 전북 농생명벤처펀드를 통한 기업투자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을 끌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사업 확보는 익산시뿐 아니라 도, 농생명 기관, 대학 등이 한 팀이 되어 이뤄낸 성과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대체식품 거점시설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가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선정으로 전북의 식품산업이 푸드테크 신산업으로 퀀텀점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인 전북에서 성공하는 푸드테크 기업이 늘어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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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