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RIS 2차년도 계획 확정…총 504억 투입
융합전공·MD 과정 운영 등 학습선택권 확대
취·창업 지원 통한 지역 정주여건 강화 추진 등
제주도가 미래 신산업 분야 활성을 위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지방자치단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사업 제주지역협업위원회’ 6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RIS사업 1차년도 실적보고서 심의 의결과 함께 2차년도 사업계획서가 확정됐다. 심의를 마친 1차년도 보고서와 2차년도 계획서는 이달 중 교육부에 제출되고 다음 달 중 연차평가를 받게 된다.
도에 따르면 RIS 2차년도 사업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본예산 427억원과 전년 이월금 77억원 등 총 504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1차년도에 구축한 기반을 활용한 인재양성과 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기술개발 및 기업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혁신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체계 모델 구축’을 목표로 청정바이오와 그린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 등 미래 신산업 핵심 분야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 신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전공과 마이크로 디그리(MD) 과정 운영을 확대하며 학습선택권을 넓힌다. 융합전공은 둘 이상 학과 및 둘 이상 학부 또는 학과와 학부가 연계·융합해 제공하는 전공이고, MD는 지역사회와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최소 단위 학점 이수로 취득하는 학위 과정이다.
또 혁신 생태계 창출 분야 사업과 취·창업 지원을 통한 지역 정주여건도 강화한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기업 연계 인재 양성과 제조업이 취약하고 중소기업 중심인 제주 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는 맞춤형 기업 지원을 위한 것이다.
오영훈 지사는 “RIS 사업으로 육성한 인재들이 제주에 기반을 둔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으로 채용되고 우수한 제주 인재와 일하기 위해 기업이 제주를 찾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 말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확대가 필요한 도내 산업구조에 혁신 동력으로 작용해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제주를 만들고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지역협업위원회는 오 지사와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RIS 사업 관련 미래 산업 지역인재 양성을 비롯,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등 주요 사업의 수립 등을 심의·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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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