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시·군별 제조업 산업의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제조업 수출 비중은 청주시가 75.6%로 11개 시·군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진천 8.0%, 음성 7.9%, 충주 5.1%, 보은 1.0% 순을 나타냈다.
단양(0.0%), 영동(0.1%), 괴산(0.5%), 옥천(0.6%), 증평(0.9%)는 1%대 미만에 머물렀다. 제천은 시(市) 단위 기초단체임에도 0.3% 수준에 그쳤다.
2022년 기준 제조업 출하액 비중도 청주시가 44.5%로 1위에 올랐다.
음성(17.0%), 진천(15.7%), 충주(13.4%) 등은 수출보다는 내수에서 강세를 보였다.
청주는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27.6%), 반도체 등 전자부품(27.6%), 화학(13.2%)의 출하 비중이 높았다.
음성은 오뚜기와 CJ푸드빌을 중심으로 한 식료품(24.5%) 업종에서, 진천은 서한산업과 캄텍 등의 자동차부품(30.5%) 업종에서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는 전기장비(42.1%), 단양은 비금속광물(69.1%), 보은은 화학(64.0%) 등의 산업 분포도를 그렸다.
11개 시·군을 더한 생산 비중은 전기장비가 전국 1위, 전자부품이 전국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식료품(2위)과 의약품(2위), 화학(3위), 자동차부품(9위) 등도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충북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