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식품과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질랜드, 미국 등 9개국의 구매자를 초청해 '2024 상반기 해외바이어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상담회에는 도내 중소기업 72개 사, 해외 구매자 46명이 참가해 2700만 달러의 수출상담 및 계약 추진 성과가 났다.
특히, 안동종가문화원(안동. 생강청), 기남금속(경산. 맨홀) 등이 미국과 필리핀 바이어와 현장에서 23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은 미국, 뉴질랜드 등 27명의 해외 구매자와는 현장에서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19명의 구매자와는 화상 상담장을 구축해 온라인 상담을 동시에 운영했다.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미국 구매자 대표는"우수한 품질의 화장품, 식품을 미국, 캐나다 대형 유통채널 등을 통해 입점시키고 있다"며 "중남미의 한류열풍에 맞춰 경북제품의 입점과 마케팅, 유통까지 경북 기업체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뉴질랜드 구매자 대표도 "식품과 화장품 등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체의 대표들과 대면으로 진행한 상담에 만족했고,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6개국에 파견된 경북도 해외 통상 투자 주재관들은 현지 구매자들을 초청했고, 도내 수출 유망 우수제품을 대상으로 현장 및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병행해 상담하도록 지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해외 통상 투자 주재관과의 간담회에서 경북도 해외사무소의 운영상황과 애로점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주재관들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사무소가 시장개척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수출증대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도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내 우수 상품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아낌없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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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