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을 확정했다. 올해는 증원인원의 50%인 76명만 늘려 12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30일 충북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의대 정원 확정 숫자 제출 마감일인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 같은 신입생 모집 계획안을 제출했다.
앞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따라 151명을 배정받은 충북대는 기존 49명이 200명으로 4배 늘어 최대 수혜자로 꼽혔지만 학내 진통이 가장 컸다.
충북대는 증원분(50~100%)을 정부 허용 최소치인 50%만 반영하려 했지만 의대 교수들은 10~25%를 주장했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100%를 요구했다.
전날 오전 충북도와 지역 민간단체, 의료계와 의대 정원 증원분을 논의한 뒤 같은 날 오후 교무회의를 열고 증원분의 50%만 반영하기로 했다.
충북대는 대교협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이를 모집요강에 반영하고 추후 일정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는 증원분을 100% 반영해 기존 40명에서 10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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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