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시장, 시민과 남문터에서 1회 상생토크
전남 순천시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해법 마련을 위해 순천시장과 시민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순천시는 3일 남문터 광장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업 방안' 주제로 2024 순천상생토크 1회차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순천상생토크’는 기존 시민과의 대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진행하기 위해 정책 현안별, 계층별, 권역별로 진행하는 새로운 시민과의 대화 방식이다.
해당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 수렴을 위해, 시정 방향 설명 및 시장의 답변 시간은 최소한으로 하고 현장 의견 청취 위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원도심 활성화라는 현안에 대한 제안, 건의, 불만까지 자유롭게 발언했다.
원도심상인연합회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함께 임대료 인하 운동 등 임대·임차인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또 젊은 세대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원도심만의 스토리가 입혀진 개성이 강한 상권이 집약적으로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여기에 정주 여건이 뛰어난 순천에 걸맞은 시니어스 타워 형식의 실버타운 조성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문화의 거리 브랜드화, 순천의 특화된 음식, 차 없는 거리 만들기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100여 분간 이어진 대화는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 염원 및 동서부권 갈등을 조장하는 전라남도의 의대유치 공모를 규탄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마무리됐다.
대화에 참석한 시민들은 형식적이 아닌 생생한 대화가 오가고, 원도심 각종 사업에 대해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관규 시장은 "원도심을 변화시켜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만든 자리로 힘을 모아주신 원도심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제안이나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토론하고,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원도심이 살아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차 순천상생토크는 ‘신대지구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주제로 오는 8일 오후 2시 신대버스킹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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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