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역~광주역 7.78㎞…타당성 용역
7월 국토부 제출…정부사업 반영 요구
광주시가 서구 신세계백화점 확장과 북구 전방·일신방직터 개발로 인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가칭 '광천터미널 지하철 노선' 신설을 본격화 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상무역에서 광주역으로 연결되는 가칭 '광천터미널 노선'을 신설하기 위해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용역 결과는 오는 12월께 나올 예정이지만 광주시는 앞당겨 6월 말께 완료한 뒤 국토교통부와 본격 논의 할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은 서구 광천동 신세계백화점(아트 앤 컬처파크) 확장과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터 복합쇼핑몰(가칭 더현대광주) 신축이 오는 2028년~2030년 완공을 목표로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광천터미널선'은 상무역에서 광주역까지 7.78㎞ 구간으로 '시청~기아차~광천터미널~전방·일신방직 부지' 등을 지나도록 설계됐다.
광주시가 자체 시행한 광천터미널선 검증에서도 교통난 해소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용역결과를 국토부에 제출한 뒤 본격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타지역의 경우 도시철도 용역결과에 대한 국토부 검증이 1년 이상 걸리지만 광주시는 단일노선만 제안했기 때문에 검증절차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승인·고시에 이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까지 거쳐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광천터미널선 건립 비용은 7000여억원으로 정부사업계획에 반영되면 국비 4200억원을 확보할 수 있어 3800억원은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서구 광천동과 북구 임동 일대는 복합쇼핑몰 개발로 인해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현재로서는 지하철 신설이 대책일 것 같아 추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쇼핑몰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경제성은 충분하다"며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할 때 환경 등을 고려해 최근 추세는 차량 소통을 최소화하고 도보·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중교통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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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