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추도 해상서 23명 탄 낚싯배 침수, 해경 전원 구조

기관실 냉각수 누수
통영해경 현장 급파
선장 외 22명 경비함정 이송

19일 오전 8시 48분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추도 남동방 1.5해리 인근 해상에서 23명이 탄 낚시어선이 기관실 냉각수 누수로 침수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한철웅)는 이날 오전 통영선적 9.77t급 낚시어선 A호가 침수가 발생했다는 A호 승객의 신고를 접수받고 가용 가능한 모든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침수중인 낚시어선 A호에 승선하여 승객 안전상태 및 선체의 파공부위 등 이상유무를 확인한 뒤 안전확보를 위해 선장을 제외한 승객 22명을 경비함정에 승선시켰다.

이후 승객 22명은 경비함정을 이용하여 통영시 산양읍 삼덕항에 안전하게 이송됐다

통영해경은 A호의 파공부위를 봉쇄조치 후 배수펌프를 이용하여 배수작업까지 완료한 뒤 추가 침수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선장이 자체 섭외한 9.77t급 예인선박 B호(연안복합)를 이용하여 통영 삼덕항에 예인 완료시까지 함께 승선한 경찰관이 안전관리에 나섰고, 경비함정은 근접에서 호송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A호는 항해 중 주기관 냉가수 계통 누수로 인해 기관실에 침수가 발생하자, 선장이 자체 배수를 실시했으며, 승객이 신고했다.

한철웅 통영해경서장은 “낚시어선의 경우 사고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항 전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SOS버튼을 이용하여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