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범죄는 예방이 최선"…지능형 CCTV 설치 확대

범죄예방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사업비 3억 확보

전남 장성군이 민선 8기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범죄예방 도시 조성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장성군은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위한 범죄예방 인프라 설치 사업' 공모에 2건 모두 선정돼 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묻지마 범죄' 등 용어로 지칭됐던 '이상동기 범죄'는 살인·상해 등 범죄 가운데 범죄 동기의 이상성, 피해자 무관련성, 행위의 비전형성이 있는 범죄를 말한다.

장성군은 '범죄는 예방이 최선이다'는 각오로 장성경찰서와 공모 준비 과정에서부터 수차례 실무회의와 현장답사를 진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2건의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확보한 사업비 3억원은 치매 안심마을, 다중 이용 장소 등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인 '지능형 폐쇄회로티브이(CCTV)망' 구축에 사용된다.

장성군이 전남 최초로 도입한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영상 분석이 가능하다.

사람·차량 객체 식별과 동선 추적, 인상착의 검색(미아·치매노인 찾기), 선별관제(화재·폭력 등 이상행동 감지), 차량번호 검색 등을 수행한다.

지능형 CCTV는 상황 대처 시간을 크게 단축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장성군이 설치해 운용한 결과 '지능형 CCTV'는 사람이 직접 영상을 보고 이상징후를 포착하는 것보다 약 45% 가량 빠른 시간에 위험 징후 감지가 가능했다.

현재 장성군 관내에 설치된 CCTV는 총 460곳에 1400여대 규모다.

전남에서 처음으로 모든 장비를 '지능형 CCTV'로 설치·운용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저화질 CCTV 222대를 고화질 장비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김한종 군수는 "공모 선정을 통해 주민 안전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로, 모든 군민이 범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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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