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정부에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정원 방침 결정을 건의했다.

도의회는 21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권의 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가 5월 중 확정할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2026학년도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정원 200명에 대해 방침을 결정해 발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4월19일 국무총리 브리핑을 통해 '5월 입시요강에 2026년 대입전형 시행계획까지 확정한다'고 발표했고, 최근 2025학년도 전국 32개 의대별 자율 모집인원을 1500여 명으로 잠정 확정했다.

당초 의대 정원 증원 규모인 2000명에서 500명 가량의 '여유 정원'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과정에서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정원을 동시에 검토돼야 한다는 게 도의회 입장이다. 이는 전남도의 기본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

전남도는 500명 안팎의 여유 정원을 감안해 2026학년도 의대 신설 정원을 배정받아야 하고, 정부 요청에 따라 도민 의견수렴과 대학 선정 절차를 거쳐 오는 9~10월께 추천이 이뤄지도록 전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의회는 정부 추천대학 선정과 관련해선 "전남도와 함께 지역 내 의료체계 완결성 구축, 전체 도민 건강권 확보, 지역 상생발전 도모,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대형컨설팅업체 위탁 등 모든 과정을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추진해 나가고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전체 도민의 건강권 확보, 의료체계 완성을 위한 대책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