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부터 반값" 나주시, 대상포진 백신접종 지원 연령 더 낮췄다

50% 지원 연령 '65세→63세→60세'로 하향 확대
6월부터 60세 이상 모든 시민 대상 접종비 지원
전국 최저 접종 비용 3만8000원…경제적 부담 완화

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전국 최저' 대상포진 백신접종에 이어 접종비 50% 지원 대상 연령을 60세까지 낮춰 큰 호응이 예상된다.

나주시의 백신 접종비 반값 지원 대상 연령은 최초 65세에서 시작해 63세로 한 차례 낮춰졌다가 최근 60세까지 하향 확대됐다.



나주시는 오는 6월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50% 지원 대상을 기존 63세에서 60세 모든 시민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관내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60세 이상 모든 나주시민이다.

기존 접종자는 지원에서 제외되며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는 회복 후 6~12개월 내에 다시 접종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비 50% 지원 혜택은 나주시보건소 또는 주소지 보건지소에서만 제공한다.

본인부담금 3만8000원과 주민등록초본을 반드시 준비해서 방문해야 된다.

일반 병원의 대상포진 접종비용은 통상적으로 13만~15만원(자기부담금100%)선이다.

하지만 나주시의 경우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접종 비용의 7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기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은 주민등록초본과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대상포진은 신체 내 비활성화 상태로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발병한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신경절을 따라 나타나는 홍반성 수포는 극심한 통증과 발진을 수반해 예방 접종이 필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상포진은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우선인 질병이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백신접종을 망설였던 어르신들이 이번 기회에 꼭 백신을 접종하시길 바란다"며 "접종률 향상을 위한 홍보와 백신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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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