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지리산 '석곡·복주머니난' 개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석곡과 복주머니난이 지리산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인 노고단과 피아골 일원에서 개화를 시작했다.



22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에 따르면 전남사무소 야생생물보호단이 매년 멸종위기야생생물 모니터링을 해왔으며 20일 복주머니난과 석곡이 개화한 것을 확인했다.

석곡은 바위나 나무 위에 붙어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상록성 난초로 5~6월에 줄기 끝에서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꽃이 핀다.


지리산 노고단과 피아골 인근의 석곡 개체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개화하는 개체수도 예년에 비해 대폭 늘었다.

복주머니난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난초로 꽃의 모양이 마치 주머니를 연상시켜 복주머니난 또는 요강꽃이라고 한다.

꽃은 5월~6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분홍색이다. 서식지 파괴 및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해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관리 되고 있다.


복주머니난은 지난 16일 이상 기후로 노고단 일원에 눈이 내려 냉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야생생물보호단은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차수민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국립공원은 원시의 자연이 잘 보존된 곳으로, 국립공원 생물자원의 보호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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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