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갑질 논란' 광주 북구의회, 이번엔 사무국장 사퇴 시끌

취임 4개월 만에 사직서

의장의 직원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광주 북구의회가 이번엔 사무국장이 취임한 지 4개월여 만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소란이다.

22일 광주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공용 의회 사무국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취임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공 사무국장은 취임 이후 공공연하게 "직위를 걸고 북구의회 비서실장 직급 상향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공 사무국장이 취임 3개월 만에 약 3주간 연가를 사용하고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당시 '사직설'이 돌기도 했다.

최근에는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내부에서 사무국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부 직원들의 지적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3일 의회 사무국 직원 6명은 김형수 북구의회 의장을 갑질 당사자로 신고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북구의회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은 5·18민주묘지 참배 행사를 진행했다.

참배 후 일부 직원들은 사무국 동료 직원 조문을 위해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김형수 의장은 오찬 불참 직원에 대한 '최대 수위'의 징계 절차를 추진했다.

직원들은 '조문을 위해 오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 사무국장에게 사전에 보고했으나, 공 국장은 이를 의장에게 전달하지 않아 사태를 촉발했다.

일이 커져 직원들이 의장을 갑질로 신고하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도 전해졌다.

북구의회는 면직 제한사유 검토 등을 거쳐 공용 사무국장의 사직서 제출에 따른 의원면직을 검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