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우대 부지 매각 추진에 반발 여론 들끓어
강원 속초시가 학교법인 경동대학교 부지에 대해 개발행위제한지역 추진이라는 초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경동대 측이 옛 동우대 부지를 매각할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토계획법 제63조에 따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추진해 일체의 개발행위를 막는 초강력한 규제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속초지역에서 학교법인 경동대의 옛 동우대 부지 매각 추진에 대한 분노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시는 오는 5일부터 학교법인 경동대학교 부지 약 30만㎡에 대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추진, 어떠한 개발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동대 측은 지난달 8일 옛 동우대 부지 65필지 30만2390㎡와 건물 14동을 예정가격 855억2600만여원으로 매각한다는 공고문을 학교 홈페이지 올렸다.
이에 속초시번영회 등 13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옛 동우대 부지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지난달 23일 발족, 부지 매각에 결사 반대에 나섰다.
속초시 관계자는 "학교용지의 변경은 시의회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용도변경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더 강력한 조치인 개발행위제한지역으로 추진, 일체의 개발행위를 규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동우대 부지는 지난 1980년 11월 속초시가 학교법인 경동대학에 학교 용지로 시유지 81필지 18만2280㎡를 1억3000여 만원에 매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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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