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과 음성에서 과수화상병 3건이 추가되는 등 도내 중·북부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제천시 송학면 1곳과 음성군 음성읍 2곳 등 과수원 3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도내 과수화상병은 지난달 13일 충주시 동량면 사과농장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5개 시군 농가 46곳에서 52건이 발생했다. 누적 피해 규모는 23.09㏊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충주 29건(7.24㏊), 제천 9건(6.89㏊), 음성 9건(7.85㏊), 단양 4건(1.1㏊), 괴산 1건(0.01㏊) 등이다.
농정당국은 해당 과수원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를 내리고 매몰 등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42건 15.5㏊(80.8%)에 대한 매몰이 마무리됐다.
또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균 유입경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동일 경작 과원이나 의심 과원 등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잎, 열매, 가지, 꽃 등을 감염시키는 병이다. 과수나 잎사귀에 발생한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전체적으로 죽어가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 지난해 106건(38.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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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