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과 기소권 남용한 수사농단 실체 반드시 밝힐 것"
"특검 늦어진다면 검찰 회유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 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추가 기소한 데 대해 "검찰독재정권이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해 수사농단을 벌인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한 검찰의 조직적 회유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해 진술을 회유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관계자의 증언과 쌍방울 내부자의 폭로가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며 "관계자의 증언과 폭로에 따라 검찰청 안에서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비롯한 공범들이 수시로 만나 진술을 조작한 정황에 대한 조사와 수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해 있는 죄를 덮어주는 대가로 미리 짜맞춘 진술로 재판을 진행했다면 재판의 결과 역시 오염될 수 있다"며 "검찰의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이 늦어진다면 연어 술파티 진술조작 의혹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즉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홍승욱·신봉수 수원지검장, 김영일 2차장검사, 김영남 형사 6부 부장 검사, 박상용 검사부터 현재 수사를 맡고 있는 김유철 검사장, 안병수 2차장 검사, 서현욱 부장검사, 송민경 부부장 검사까지 관련된 모든 검사들과 담당 교도관 및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 채택 및 관련된 자료의 국회 제출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외국환거래법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9월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된 지 9개월 만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