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발생한 규모 4.8 지진의 여진
하루 사이 올해 지진 1,3위 연달아 발생
유감신고 316건으로 늘어…"안전 유의"
12일 오후 1시55분42초 전북 부안군 남서쪽 4㎞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은 이날 오전 발생한 규모 4.8 지진의 여진으로 분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5.70도, 동경 126.73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이번 지진은 올해 들어 한반도 및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세 번째로 강했다.
이날 오전 올해 중 가장 센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하루 사이 2024년 기준 강한 강한 지진 1위와 3위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은 이날 오전 8시26분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이다.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은 지난 1월31일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북동쪽 6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8의 지진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반경 50㎞ 이내로 범위를 좁히면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11번째로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 이후 오후 2시까지 총 15번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규모 3.1 지진이 여진 중 최대 규모로 분류됐다.
이번 지진으로 지진계에 기록된 전북의 최대진도는 Ⅳ(4)로,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다.
경남과 대전, 전남, 충남은 최대진도 Ⅱ(2)로 기록됐다. 이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진동이다.
이날 오후 2시10까지 접수된 유감신고는 총 316건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발생한 규모 4.8 지진 관련 흔들림 신고가 309건, 오후에 발생한 규모 3.1 여진 관련 신고가 7건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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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