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율촌산단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새롭게 지정되고, 영암과 광양 특화단지은 지원사업 공모에 나란히 선정됐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지원사업에 전남에서만 3곳이 선정됐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지원사업은 산업부가 매년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전남에선 3곳이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4곳이 신규 지정된 가운데 전남에서는 숨천 율촌산단이 포함됐고, 지원 대상은 9개 단지에 영암 삼호, 광양 익신산단이 선정됐다.
신규 지정된 율촌산단은 뿌리기업 32개사가 입주해 용접 분야와 소성가공, 표면 처리에 특화돼 있다. 광양·여수국가산단과 해룡·세풍산단의 중심에 위치해 대기업과 상생 구조 형성과 중소기업 간 동방성장 가능성 등이 높이 평가됐다.
전남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6곳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2025년부터 공동물류시설과 공동식당, 휴게시설, 커뮤니티센터, 편의시설 등 뿌리기업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활용시설과 공동 협력과제 기획, 기업 간 협업 활성화, 원자재 공동구매 등 공동혁신활동 사업을 공모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영암 삼호와 광양 익신 특화단지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3억 원을 지원받는다.
영암 삼호 특화단지의 경우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용접 협동로봇 8대 구축, 용접 전문인력 양성, 용접 로봇 활용 프로그램 운영 등 시범사업을 통해 조선업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광양 익신 특화단지은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전문가 기술 컨설팅, 특허 출원과 기술개발 전략 수립, 선진지역 벤치마킹과 뿌리기업 교류 활성화 등 공동혁신 활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미순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급변하는 미래 신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에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지원사업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등 전남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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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