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최근 천연물 유래 화합물을 이용한 정신건강 개선 원천기술 특허를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쿠메스트롤’이 정신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자원관이 최초로 발견한 것이다.
‘쿠메스트롤’은 콩과(Fabaceae) 식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천연화합물로 항산화, 항염, 갱년기 증상 완화 등의 약리적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분열증이 유도된 실험용 쥐에게 ‘쿠메스트롤’을 투여하고 행동학적 변화 추이를 관찰한 결과, 사회인지 손상 및 사전자극 억제 손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조현병 치료 상용약물로 알려진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과 비교해 사회인지 개선효과는 56%, 사전자극 억제 회복 효과는 98% 수준으로 확인됐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앞으로도 도서·연안 생물 유래 천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통해 국가 생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원관은 천연 소재에서 유래된 화합물이 부작용 없이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이번 연구 성과로 확보한 특허 기술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심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