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기기증자 유가족 심리치유 지원…지자체 최초

1인당 5회, 최대 50만원까지
20일 병원 2곳과 업무협약

오는 24일부터 부산에 사는 장기기증자 유가족(직계 존비속)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나 검사를 받으면 1인당 5회, 최대 50만원까지 진료비를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24일부터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 심리치유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20일 오후 시청에서 마음향기병원, 해운대자명병원 등 2곳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장기 등 기증자 유가족의 심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으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 실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장기기증자 유가족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영남지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국에서 매년 약 400~500건, 부산에서는 매년 약 40건의 뇌사자 장기 기증이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 등 기증자 유가족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전국에 약 5만여 명의 장기이식 대기자들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뇌사자 장기기증자(명/인구 100만명당, 2022년 기준)는 7.88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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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