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6조 규모 방산 2차계약 연내 발효 위해 협력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개최
한-폴란드 국방장관 "2022년 총괄계약 모두 유효"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각) 열린 회담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가 2022년 맺은 43억달러(한화 약 6조원) 방산 총괄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폴란드 국방부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난 뒤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신 장관은 "양국은 기체결한 총괄계약이 유효함을 다시 한번 확약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상호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는 것에 공감했다"며 "총 43억불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포 2차 이행계약이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빠르면 2개월 이내 2차 이행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신 장관은 "금융지원과 기술이전에 대해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을 넘길 정도로 심도 있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 신 장관은 "양국은 기존 총괄계약에 포함된 무기체계 외에 폴란드가 관심 갖고 있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신 장관은 이번 회담결과를 서로가 신뢰하고 약속을 꼭 지킨다는 의미로 현장에서 '손도장 악수'를 제안했다. 코니시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도 이에 흔쾌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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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