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병원, 호흡기 질환자 '찾아가는 호흡 재활' 운영

호흡 재활 전담 물리치료사가 직접 찾아 맞춤 재활
의료취약계층 대상…"호흡곤란 완화, 운동능력 향상"

서울시 서북병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으로 재활이 필요한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호흡 재활 운동'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연계를 통해 서북병원 호흡 재활 전담 물리치료사와 보건소 방문 재활 담당자가 대상자의 가정을 찾아 산소포화도 측정, 호흡 재활 평가, 자가 호흡법 교육 등 맞춤 호흡 재활 운동 교육을 제공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 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중요 비전염성 질환이다. 약물 치료에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호흡 곤란 지속 시 전신 쇠약으로 이어져 다시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호흡기 질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약물치료와 함께 호흡 재활이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들의 호흡 곤란 증상을 완화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창규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호흡 재활 운동 제공으로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 방문 재활 담당자를 대상으로 호흡 재활 운동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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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