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1사단서 숨진 일병…"암기 강요 등 부조리 식별"

육군이 51사단에서 숨진 일병과 관련해 병영 부조리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육군은 25일 “군사경찰이 해당 부대에서 암기 강요 등 내부 부조리를 일부 식별했다”며 “식별된 사안과 사망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 제반사항과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오전 5시경 경기도 화성시 육군 51사단에서 영외직할대 소속 A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일병은 지난달 말 자대배치를 받았다. 사망현장에서는 타살 혐의점은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해당 사건을 아직 민간 경찰에 이첩하지 않았다. 식별한 병영 부조리와 사망과의 연관성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일병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사건은 경찰에 이첩된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 사망사건과 관련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지난 24일 "사망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관 별로 규정을 보완하고, 상담이나 부대 운영을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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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 한지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