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관리관, 준비상황 최종점검 간담회
'외환시장 구조개선' 내달 1일 정식시행 예정
다음달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정식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조기 안착을 위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7일 국내 주요 외국환은행과 만나 다음달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과 함께 정식 시행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 최지영 관리관은 지난 2월부터 지난주까지 총 12차례 진행된 연장시간대 시범거래가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확인했다. 그간 주·야를 불문하고 시범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금융회사들에 감사를 표했다.
최 관리관은 "정식 시행을 목전에 둔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조기 안착되기 위해서는 연장시간대에도 적정한 수준의 유동성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환당국은 이를 위해 지난 14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총회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제도를 개편하고 선도 RFI를 선정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RFI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우리 외환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더욱 활발하게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금융회사들이 시장 변화를 이끌어가는 '핵심 참여기관(key player)'으로서 야간에도 활발하게 시장조성(market making)을 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개별 기관들은 야간시간대 근무 및 해외지점 파견 인력 등 관련 인적자원의 육성, 거래·결제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등 세심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최 관리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시장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이고 정기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정식 시행 이후에도 제도적 보완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제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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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